[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급등했다. FOMC 회의 결과가 달러가치를 추락시키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모처럼 껑충 뛰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37.00 달러로 전일 대비 1.17%나 상승했다. 금값은 최근 5거래일 동안 단 하루만 오를 정도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었다. 전날에도 0.45% 하락했었다. 그러다가 이날 갑자기 급반등했다.

이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이번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지만 연내 3번 금리인상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비둘기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미국의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는 “이날 FOMC 회의가 골디락스 상황(아주 뜨겁지도, 아주 차갑지도 않은 적절한 경제 상황)을 잘 대변했다”고 밝히자 미국 달러는 추락하고 금은 급등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0.8% 이상 떨어졌다. 달러가치 급락이다. 이것이 금값 상승 요인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치가 추락하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여력도 확 커지게 된다. 이날에도 이런 대체재 관계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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