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통화정책은 잠시 쉬어가는 구간 될 수도"

[초이스경제 전안나 기자] 미국 연준이 3월 FOMC 회의를 끝낸 향후 통화정책은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NH투자증권 구혜영 연구원은 "3월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개선된 경기판단을 바탕으로 고용시장의 견고한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계 소비와 기업의 고정투자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었다는 진단을 내렸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물가 경로를 면밀히 검토할 것임을 재확인하는 과정이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번 FOMC의 결정 내용은 전반적으로 완만한 물가상승 경로하에 경기개선 기대감을 강화하고 향후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물가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구 연구원의 분석이다.

구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경기개선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은 최근 물가지표 개선과 물가의 장기 경로에 대한 자신감에도 물가 상승을 가속화하는 지표는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구 연구원은 덧붙였다.

또한 "채권시장의 영향으로 통화정책은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구 연구원은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그 동안 선반영된 통화정책 경계감이 통화 정책결정을 통해 확인되고 단기적으로 선진국 주요국의 통화정객 결정이 잠시 쉬어가는 구간임을 감안하면 채권시장은 대내외 여건을 재점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금리는 미국의 보호무역 불확실성 및 대북정책, 국제유가 동향 등에 따라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2.9%를 웃돌았다가 결국은 2.9% 아래로 떨어진채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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