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수혜주 상승...미국증시 하락에도 한국증시는 상승 출발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오전 한국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FOMC 결과 발표로 오히려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미국이 연내 금리를 3번 인상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준과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즉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날보다 19.25포인트(0.77%) 상승한 2504.22에서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2484.97)보다 9.87포인트(0.40%) 오른 2494.84에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43%, 0.90% 상승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76%), 포스코(1.30%), LG화학(0.85%) 등이 오름세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가운데 약세로 거래되는 종목은 셀트리온(-0.80%), 현대차(-0.32%), 현대모비스(-1.27%)에 불과하다.

특히 금리 상승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하나금융지주(2.52%), KB금융(2.06%), 신한지주(1.65%) 등이 각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0억원과 76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5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5.11포인트(0.58%) 오른 890.66로 890선을 회복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일제히 소폭 하락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0.18% 하락한 2만4682.31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18% 내린 2711.93으로 각각 낮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빠진 7345.29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더 자주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히면서 금리인상 횟수를 더 늘리려는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과 함께 하락했었다. 그러나 한국증시는 미국증시 하락을 딛고 장 초반 상승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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