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비한 천연가스 정책이 공황 유발

▲ 가스하이드레이트 채굴 플랫폼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지난 겨울 중국 북방 대면적에서 발생했던 ‘천연가스 공황’의 진상이 밝혀졌다. 다름아닌 정책 미흡이 가스 공황을 야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중국 과학기술일보(科技日报)가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지난 겨울철 중국 북방에 대면적의 ‘가스공황’이 일어난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이같은 의문이 최근 풀렸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 17일 충칭(重庆)에서 열린 중국 가스저장고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의 국제포럼에서 그 진상이 밝혀졌다. 현재 중국 국내의 주요 천연가스 소비구역은 이미 가스저장고를 25개 건설했고 피크조절능력이 117억 입방미터에 달한다. 2017년 전국 천연가스 소비량 2300억 입방미터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국가 발전개혁위원회에서 제기한 천연가스 판매측은 응당 판매량의 10%에 해당하는 피크조절능력을 구비해야 했다. 이에 비추어보면 한해의 피크조절격차는 거의 50%에 가깝다.

한편 중국석유협회에 따르면 중국 가스저장고의 건설은 최근 몇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왔고 피크타임에는 하루의 가스채굴량이 9000만 입방미터를 돌파했다. 특히 가스저장고의 건설과 운영에 관한 기술이 짧은 시간 내에 중대한 돌파를 가져왔고 천연가스산업사슬의 공백을 메웠다.

가스저장고의 피크조절능력은 10개가 넘는 성과 시를 포함하고 있으며 2억 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가스제공을 확보할 수 있다. 베이징을 예로 들면 겨울철에 가스저장고는 베이징 피크사용량의 30~40%를 제공했고 초미세먼지의 완화에도 거대한 작용을 발휘했다. 3월 17일까지 중국 가스저장고는 누적으로 총 507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주입했고 총 387억 입방미터의 가스를 채굴했으며 종합 배기배출물의 감소는 9200만 톤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석유기획원의 정보에 따르면 가스저장고의 건설과 운영은 현재 책임귀속이 명확하지 못하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며 정가(가격을 정하다)와 감독관리 체제의 불명확 등 폐단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하루빨리 피크조절격차를 보충하려면 정책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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