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금리는 올렸지만, 시장의 예상보다는 온건한 긴축기조를 시사하면서 달러가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원화환율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072.7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0.4원(0.04%) 올랐다.

Fed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Fed 정책결정권자들은 향후 금리를 예상하는 점도표에서 아직 연내 세 차례 인상이 네 차례보다 근소하게 우세하게 전망했다. 이와 함께 Fed는 미국의 가계지출과 기업고정투자 등의 경제활동이 4분기보다는 둔화됐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도 지난 1월 올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을 향후 수개월로 단축해서 내다봤다.

Fed가 향후 경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2일 오후 5시25분(한국시간) 현재 105.74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9%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12.58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11.42 원보다 상승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2371 달러로 0.27%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4168 달러로 0.19%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의 임금지표가 개선돼 영란은행(BoE)이 이날 정책회의에서 5월 금리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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