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경제지표까지 부진...독일, 프랑스, 영국증시 모두 급락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혼조세보다 더 악화되면서 급락했다. 주요 경제지표 부진 속에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 고조가 증시를 짓눌렀다. 유로화가치가 하락했으나 증시급락을 저지하진 못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86.38포인트(1.23%)나 떨어진 6952.59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100.08로 209.07포인트(1.70%),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167.21로 72.53포인트(1.38%) 각각 추락했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5.81포인트(1.55%) 급락한 369.15를 기록했다.

이날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적재산권을 침해 해 온 중국에 5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중국산 수입품 100여종에 대한 관세부과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한 것이 미-중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고 이것이 유럽증시까지 압박했다. 그런데 이날 실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시각 오후 2시 중국산 제품에 최소 500억 달러의 관세 부과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주가는 급락했다.

또한 이날 시장 조사시관인 IHS마킷에 따르면 3월 유로존 종합 PMI(구매관리자지수)가 55.3으로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56.8)를 크게 밑돈 것도 증시엔 달갑지 않은 뉴스였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가 하락했으나 다른 악재들을 상쇄시키진 못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