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연일 추락 속 국제 금값은 사흘 연속 껑충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3일(미국시각)에도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일 상승이다.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공포가 커진 것이 금값을 또 밀어올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4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49.90 달러로 전일 대비 1.7%나 뛰었다. 사흘 연속 상승이다. 금값은 이틀 전 1.17%, 전날 0.5% 상승에 이어 이날엔 오름폭을 더 키웠다.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공포가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0.4%가까이 떨어뜨린 것은 금값에 호재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데 달러가치가 절하되면 금 수요자들의 매입여력이 커지게 된다.

게다가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공포 여파로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패닉상황을 연출하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과 엔 등에 매수세가 몰린 것도 이날 금값 급등의 이유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증시 내 주요 원자재 종목 중 종종 금값과 동조하는 배릭골드의 주가도 이날 2.71%나 상승했다. 무역전쟁 우려로 미국증시 전반이 크게 추락한 상황에서도 배릭골드의 주가는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