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 영향...은행 · 증권 · 운송장비 업종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오전 한국증시가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우려 완화로 일제히 2% 넘게 뛰어오르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인텔, 마이크론테크 등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국내 IT 대형주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5.18포인트(0.62%) 상승한 2454.16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20% 상승한 251만9000원, SK하이닉스는 0.48% 오른 8만4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또 셀트리온(1.67%), 삼성바이오로직스(1.32%), 포스코(2.44%), LG화학(1.50%), KB금융(0.99%), 삼성물산(1.16%) 등이 각각 상승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서 자동차 부문을 양보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지만 이날은 상승 반전했다. 현대차는 0.67%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4.09% 뛰어오른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30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우선주(-0.05%) 한 종목만이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IT 대형주 중에서는 LG이노텍(3.33%), 삼성전기(3.35%), LG전자(3.21%) 등이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SDI(0.99%)도 강보합세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다. 각각 172억원과 332억원을 매도하고 있으며 개인만이 홀로 516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은행(1.56%), 증권(1.35%), 운송장비(1.50%), 철강·금속(1.32%), 의약품(1.28%)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55포인트(0.86%) 상승한 861.08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1.1원)보다 7.1원 내린 1074원으로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2.84% 상승한 2만4202.60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70.29p(2.72%) 오른 2658.55, 나스닥 지수는 227.88p(3.26%) 상승한 7220.54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을 피하기 위해 협상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신호에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중국과의 협상론이 부각되고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미국 금리까지 반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서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여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는 진단도 일부 나오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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