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물 1809계약 3.5% 상승...출시 9분 만에 1억 위안 돌파

▲ 중국 유조선의 하역 작업.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26일부터 시작된 중국 원유 선물거래에 대해 중국은 물론 서방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인 가운데 첫 출발은 순조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상하이 국제에너지거래센터(INE)와 신문망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원유 선물은 전날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소속사인 INE에서 정식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원유선물은 중국의 첫 번째 국제화 선물(先物)품목으로 출시 첫날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최근물 1809계약은 3.5% 이상 상승했고 1809계약이 출시된지 9분 만에 1억 위안(171억 원)의 자금이 흘러들었다.

중국 원유선물의 첫 번째 거래법인은 해외의 '글렌코어(Glencore)'에 위탁하여 중국 원유선물출시의 첫 거래(SC1809계약)를 성사시켰다.

이에 앞서 상하이 선물거래소는 원유선물의 거래품목과 연관규정을 공표했었다. 거래품목은 주로 중질유이며 거래 단위는 건당 1000배럴, 최소 거래 호가는 배럴당 0.1위안(17원)으로 했다. 또한 가격 변동폭은 전일 종가 대비 상하 4%로 제한되며 최저보증금은 계약가격의 5%로 했다. 개인투자와 기관투자의 출발점은 각각 50만 위안(8565만 원)과 100만 위안(1억 7132만 원)로 했다.

'위안화 가격'은 중국 원유선물거래의 핵심 중 하나다. 원유선물은 위안으로 가격을 표시하고 결산하며 달러 등 외화를 보증금으로 접수한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원유선물의 위안화 가격은 수입원유의 CIF(운임보험료 포함가격)를 반영하기 때문에 중국 내의 연관기업들이 가격 변동 리스크 관리에 편리하다.

중국 원유선물 출시 의미에 대해 룽중즈쉰(隆众资讯, 석유-화학 정보사이트) 측은 신문망을 통해 “원유선물의 출시는 세계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지역 석유시장 간의 수급을 반영한 가격체계 형성에 도움이 되고 기업들은 가격 변동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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