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우려 완화 & 유로화 약세가 유럽증시에 호재로 작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처럼 크게 올랐다.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확전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협상 분위기가 확인된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11.45포인트(1.62%)나 오른 7000.14를 기록했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83.57포인트(1.56%)나 껑충 뛴 1만1970.83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9.46포인트(0.98%) 상승한 5115.74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4.39포인트(1.21%) 오른 367.57로 하루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역협상과 관련해 여러 물밑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무역전쟁을 피하기 위해 협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인민일보는 26일 리커창 총리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발전 고위급 포럼 참석자들과 가진 좌담회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한 무역분쟁 해소를 강조했다"고 전했었다.

게다가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1.2411 달러로 전날의 1.2451 달러 보다 낮아진 것도 유로존 수출기업들의 주가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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