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S&P500 지수 상관관계 존재

▲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직원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반등하고 난 이후 미국증시 S&P500도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특히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이와 관련해 “비트코인을 지켜볼 가치가 있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끈다.

2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등이 작성한 ‘골든 매크로 앤드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영국 영란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의 눈에는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닐 수 있지만 최소한 다른 측면에서 활용도가 존재한다는 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의 진단이다. 특히 비트코인은 동물적 감각을 측정하기에는 좋은 상품이라는 것이다.

분석에 의하면 디지털 화폐와 S&P 포워드 P/E(주가수익비율) 사이의 움직임을 비교할 경우 눈에 띌 정도로 유사성이 존재한다. 밸류에이션 측정도구인 포워드 P/E는 지난해 12월 가상화폐가 하락하기 시작했을 때 고점을 찍고 떨어졌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저점을 찍고 반등한 이후에 S&P는 저점을 찍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26일(미국시각) 리포트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관계가 매우 긴밀히 유지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P/E 가 디지털 통화의 움직임과 크게 동 떨어져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입을 모았다.

모건스탠리는 "비트코인이 선행해 움직여 유용한 지표가 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200 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반등하고 일주일이 지난 뒤 S&P500도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 사이의 상관관계가 지난해 중반 플러스로 돌아선 이후 더욱 높아졌다는 게 모건스탠리의 진단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은 증시의 동물적 감각에 좋은 가이던스가 된다"는 진단을 크게 보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