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독일증시는 반도체 주 부진 속에 하락 전환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 하고 혼조세로 돌아섰다.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호재도 등장했으나 미국발 기술주 부진과 무역전쟁 우려 지속, 유가 하락 등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유럽 주요국 증권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44.60포인트(0.64%) 오른 7044.74를 기록했다.

유로존 증시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30.12포인트(0.25%) 하락한 1만1940.71을 나타냈다. 반면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4.70포인트(0.29%) 상승한 5130.44에 마감됐다. 이에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1.69포인트(0.46%) 높아진 36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엔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독일의 반도체주가 부진해진 것이 독일증시를 하락케 하며 유럽증시가 혼조세를 연출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기업의 첨단 투자를 금지시키기로 하면서 미국-중국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된 것도 유럽증시엔 악영향을 주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속에 유가가 하락한 것도 유럽증시엔 달갑지 않은 요인이었다.

앞서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니케이225 지수가 미국 기술주 및 반도체 주 급락 여파로 반도체주가 부진 속에 1.34% 급락한 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성분지수가 미국-중국 무역전쟁 우려 재부상으로 각각 2.40%, 1.35% 급락한 점 등도 유렵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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