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또 급락했다. 이틀 연속 크게 떨어졌다. 글로벌 위험 요인 완화 속에 미국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껑충 뛴 것이 금값을 이틀 연속 급락시켰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24.20 달러로 전일 대비 1.33%나 떨어졌다. 금값은 이틀 전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다 전날 1% 급락한데 이어 이날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엔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가치가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0.91%나 절상된 것이 금값을 압박했다. 중국-북한 정상회담으로 인한 지정학적 우려 완화, 미국-중국 간 농산물 협상 개시로 인한 무역전쟁 우려 완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2.9% 달성에 따른 경제적 자신감 등으로 달러가치가 뛰자 달러의 천적인 금값이 크게 떨어졌다.

잘 알려진대로 국제시장에서 금은 달러표시로 거래된다. 따라서 달러가 절상되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여력이 약해지게 된다. 이날에도 이런 단기대체재 관계가 형성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엔화의 가치도 달러 대비 크게 떨어졌는데 금값 급락도 그와 맥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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