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트럼프의 중국 공격은 곧 WTO에 대한 공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트럼프 페이스북 캡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동맹국들이 중국의 국가 자본주의를 꺾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WTO의 역할을 둘러싼 갈등도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WTO의 앞날도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시 말해 무역전쟁의 최대 피해자는 WTO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현지시각)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무역전쟁으로 위기에 처한 자: WTO의 미래’라는 뉴스를 내보내 눈길을 끈다.

보도에 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에 새로운 관세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빈번하게 트럼프의 공격 대상이 되는 WTO(국제무역기구)에 날린 공격이다. 동맹국들은 트럼프에게 WTO를 내버려두지 말고 바로잡으라고 촉구하고 있는 중이다.

WTO의 미래는 특히 불확실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접근방식이 일제히 WTO를 에워싸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에 트럼프 행정부는 많은 동맹국들과 경쟁국들이 WTO의 규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하는 관세를 부과했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는 WTO를 빼놓고 다른 국가들과 무역협정에 대해 직접적으로 협상하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는 WTO를 미국에 대한 “재난”이자 “불공정”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동맹국들에게 WTO 개혁을 돕고 중국에 대한 WTO 정식 제소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동맹국들은 후자의 접근방식이 효과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유럽연합 지도자들에게 계속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동맹국들은 WTO에 서명한 범위에 한해서만 대화를 원한다는 임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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