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급등 피로감 & 브렉시트 우려에, 지역별 상승률 격차 커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 대도시의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이 5.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부동산전문조사기관인 홈트랙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년간 영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년도의 4.0퍼센트 상승에 비해 좀 더 상승했다고 영국 신문 가디언지가 1일 밝혔다.

표면적으로 본다면 상승세의 분위기가 긍정적로 보여지나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우려스런 조짐들이 숨어있다.

특히 중심지역인 런던의 상승률이 대폭 줄었다.

런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작년도 연간 1%였다. 전년도의 4.3%상승에서 크게 둔화된 것. 이는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이다. 더구나 올해 들어서도 지난 3개월 동안 평균 가격은 0.4%상승했을 뿐이다. 2013~2016년에 기록된 연간 10%대 상승률에 비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 주요 도시 20개 지역 중에서도 42%의 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다. 에든버러, 리버풀, 레스터, 버밍엄, 맨체스터 등 주로 남부지역 도시가 연간 7%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에버든, 캠브리지 등에서는 7% 이상 하락하는 등 지역간의 굴곡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홈트랙 관계자는 지난번 영국정부의 세금 개혁이 해외투자자나 국내 구매자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후폭풍도 순수 구매자에게 불확실성을 가져다 준 결과라고 분석했다고 이신문 은 밝혔다.

한편 2009년 이후 줄곧 올랐던 주택가격이 최고 86%나 폭등해, 시장에 피로감을 줄 때가 된 점도 하나의 하락 원인이라고 함께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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