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인공지능 전 영역 확대는 기업의 집중도와 독점력 높여줄 것"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술기업 뿐만 아니라 이젠 비 기술기업들까지도 인공지능을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공기술이 미칠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에 따르면 영국 유력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이같은 소식을 2일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인공지능(AI)이 기술 섹터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이는 기업, 노동자,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커다란 변화를 안겨줄 전망이다. 또한 인공지능이 미칠 주된 영향 중 하나는 “예측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런 흐름이 좋은 것처럼 들리지만 기업의 집중도와 독점력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미 IT 섹터에서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Alexandra Suich Bass는 “인공지능(AI)이 기술 섹터를 넘어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이미 경제, 사회적으로 여러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면서 “예컨대 거짓말 탐지기의 경우 기업에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중국 보험회사 평안보험(Ping An)은 거짓말 탐지기가 거짓말을 탐지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특히 “평안보험은 고객들에게 자체 어플을 통해 대출 심사를 받게 한다”면서 “잠재적인 대출자들은 동영상으로 자신의 소득과 상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데 이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결정하기 위해 50개의 작은 얼굴 표정을 모니터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 가능하게 만든 이 프로그램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고객들을 가려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코노미스트는 “인공지능은 대출자들의 은행 잔고 그 이상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소비재 회사 존슨앤 존슨과 컨설팅 회사 엑센츄어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입사 지원서를 분류하고 최고의 지원자들을 추려낸다”면서 “게다가 인공지능은 카지노 & 호텔 회사 시저스(Caesars)가 고객들의 예상 지출 금액을 추측하고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일까지 도와주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그런가 하면 미디어 & 금융 정보회사 블룸버그(Bloomberg)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살펴보고 자동적으로 신문 기사를 작성하는 일까지 하고 있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설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동통신회사 보다폰(Vodafone)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네트워크와 사용자들의 휴대폰으로 문제를 예측할 수 있다”면서 “모든 산업에 걸쳐 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이버 보안 위협과 직원들의 불만과 같은 다른 리스크들을 모니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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