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중국 대사관 "중국도 상응하는 보복 나설 것"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리스트가 눈길을 끈다. 중국이 장악하고자 하는 기술들이 대거 포함된 탓이다. 반도체에서 화염방사기까지 여러 제품들이 포함돼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다만 이들 리스트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60일간의 공청회 기간을 갖기로 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는 이날 내놓은 ‘글로벌 마켓 뉴스 데일리’를 통해 블룸버그가 전한 “미국의 대 중국 관세 리스트 목록이 눈길을 끈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약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도 반도체에서 리튬 배터리에 이르는 첨단 제품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USTR은 “미국은 중국이 자국의 지적 재산권 관행을 바꾸도록 하기 위해 1300개의 제품 라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USTR에 따르면 그 리스트에는 또 통신위성과 같은 첨단 기술들에 더해져 다양한 종류의 철강부터 TV 부품, 의료 장비, 세척기, 제설기, 그리고 화염방사기까지 여러 제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제안된 관세는 헬스케어부터 항공 그리고 자동차부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섹터를 아우르고 있다.

한편 미국에 주재하고 있는 중국 대사관은 3일(미국시각) 늦게 발표한 한 성명서에서 “이 관세를 강력히 규탄하고, 완강하게 반대한다”면서 “중국 속담처럼 답례는 정중해야 한다. 중국도 똑같은 규모와 힘으로 미국 제품들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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