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온라인쇼핑 11.6% 늘어...음식서비스 · 미세먼지 용품 인기"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모바일쇼핑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7조9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 1월 증가율(21.5%)보다는 낮아졌지만 이는 택배일수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 2월의 택배일수는 설 명절 때문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일이나 줄었다.

2월 온라인쇼핑이 2월 전체 소매판매액(35조619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2%에 달했다. 지난 1월의 24.0%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다.

▲ 2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통계청

상품군별로 보면 농축수산물(73.8%), 음식서비스(70.6%), 음·식료품(41.1%)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설 명절과 평창올림픽 효과로 풀이된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관련용품도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쇼핑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77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2.8% 증가했다. 휴대폰 등을 활용한 쇼핑이 늘어난데다 간편결제도 확산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바일쇼핑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 5.5%포인트 높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을 보면 음식서비스(88.0%), e쿠폰서비스(81.9%), 아동·유아용품(75.4%)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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