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강화,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이 가상화폐에 타격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5일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다시 급락했다. 미국 당국의 규제 강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짓눌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각 5시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04% 하락한 762만4000원 선에서 거래됐다. 또한 그 후 5시53분엔 하락폭이 6.47%로 확대되기도 했다. 전날의 경우 새벽 5시5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75%나 올랐었다.

또한 이날(미국시각 4일)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도 밑돌았다”는 뉴스가 나왔다. 시장 일각에선 “무역전쟁 우려 등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도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지 마켓워치가 한걸음 더 나아가 “비트코인이 5000달러도 붕괴될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시장엔 달갑지 않은 뉴스였다.

특히 이날 뉴욕 월가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강화를 들었다.

SEC는 센트라 테크의 공동창업자 소랍 샘 샤르마와 로버트 파르카스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는데 샤르마와 파르카스는 지난해 미등록 ICO (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수천 명으로부터 3200만 달러를 수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SEC의 이같은 단속 여파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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