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3% 올라...코스피, 243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힙입어 단숨에 243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오름세로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대형주들이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특히 정부가 이날 공개한 ‘한국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영향으로 현대상선 등 해운주, 현대중공업 ·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8% 상승한 243만7000원, SK하이닉스는 3.11% 오른 8만29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2.43%), LG이노텍(2.58%), 삼성SDI(0.79%), LG디스플레이(1.22%), LG전자(0.48%) 등도 올랐다.

셀트리온은 0.34% 상승한 29만5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0% 하락한 50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두 종목 모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 5만4000주, 삼성바이오로직스 3만8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현대상선은 14.83% 뛰어오른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부가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해운업 살리기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한 몫을 했다. 흥아해운(10.97%), 대한해운(6.46%) 등도 동반 오름세였다.

조선주들도 이날 정부 발표에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7.02% 뛰어오른 12만9500원을 기록했고 대우조선해양(7.23%), 현대미포조선(5.62%), 삼성중공업(4.16%) 등도 올랐다.

제약주 중에서는 파미셀이 유럽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장중 1만965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 7.27%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주들은 주춤했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차익매물로 5.41% 하락했고 아모레퍼시픽(-1.33%), 잇츠한불(-5.31%), 한국화장품(-2.82%) 등도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9.46포인트(1.22%) 상승한 2437.5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720억원과 195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2634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32%), 운수창고(1.92%), 종이목재(1.85%), 증권(1.83%) 등이 상승한 반면 보험(-0.61%), 통신(-0.54%), 음식료품(-0.4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POSCO(0.31%), LG화학(1.99%), 삼성물산(1.10%), NAVER(3.32%), KB금융(0.87%) 등이 올랐고 현대차(-1.60%), 현대모비스(-0.76%), 삼성생명(-1.73%), 한국전력(-1.00%)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7465만주, 거래대금은 7조1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473종목이 올랐고 326종목이 내렸다. 8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2포인트(0.74%) 상승한 868.9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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