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공원 유무 따라 거주민들의 평가 달라져

▲ 미국 시애틀의 공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에서 부동산 매입 시 고려해야 할 사항 중에 주변에 ‘개 공원’이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좋은 학군, 편리한 교통, 저렴한 세금 이외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 동네에 개 공원(off leash park : 개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공원)이 있느냐 여부다.

6일 부동산전문기관인 아톰데이터 솔류션은 "도심 내 개 공원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이 그 지역 부동산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에서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 50위 권에 개 공원 보유 상위 10개 도시 중 절반 이상이 랭크됐다.

미국의 미국공원관리기금회사인 ‘퍼블릭 랜드 트러스트’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100개 대도시 가운데 ‘개 공원’은 모두 77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조사 이후 40%나 증가했으며 작년 대비 5% 늘어났다고 인터넷사이트 마켓워치는 밝혔다.

개 공원은 미국내 일반 공동 편의시설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간이라고 이 기관은 밝혔다.

이처럼 주변에 개 공원 유무에 따라 동네 거주민들의 평가가 상당히 다르게 나타난다고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기관들도 꾸준하게 이를 지원하는 분위기여서 앞으로도 개 공원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기관은 밝혔다.

한편 가장 많은 개 공원을 보유한 도시로는 뉴욕이 꼽혔다. 140개를 보유 중인데 10만명 당 인구비율로 따져보면 28위에 불과하다. 인구대비 가장 많은 개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는 아이다호 ‘보이시’가 총 15개로 10만명당 기준 6.7곳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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