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시 인구 8000 만 명 먹여살릴 쌀 추가생산 가능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이 올해 처음으로 광범위한 바닷물 벼 시험재배에 나선다. 수억 무에 달하는 알카리성 토지가 곡창지대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칭도우 바닷물 벼 연구센터와 중국CCTV 등 현지 언론이 8일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연구센터에 의하면 바닷물 벼는 중국의 전문가들이 잡교육종기술과 상규육종방법을 통해 골라 기른 알카리성에 강한 신형의 논벼이다. 칭도우 바닷물 벼 연구센터는 “현재 하이난 난판(海南南繁)기지에서 이미 176종의 우량품종을 선별하여 금년에 처음으로 전국범위 내에서 시험재배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칭도우 바닷물 벼 연구센터의 부주임 장궈둥(张国栋)은 “중국에 대략 15억 무의 알카리성 토지가 분포되어 있는데 기후대와 일조조건이 각각 다르다”면서 “금년에 전국 5개 중점유형의 알카리성 토지에서 처음으로 동시에 각각 천무에 달하는 토지에 시험재배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기 다른 지질조건에서 176종의 바닷물 벼 품종의 최종 생산량과 품질을 검증하기 위해 이같은 시험 재배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정원 원사 웬룽핑(袁隆平)도 “바닷물 벼가 1억 무로 확대되면 최저산량(1무당 300킬로)에 따라 매년 산량이 300억 킬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8000만 인구를 더 먹여 살릴 수 있는 규모로 후난(湖南)성의 1년 양식 총생산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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