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등 IT도 올라...코스피 2440 회복

▲ 9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로 급락했지만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다만 거래량과 거래량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들이 올랐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급등했다. 이번 주말 미국 암학회를 앞두고 신약 관련주들이 일제히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1.57% 상승한 245만8000원, SK하이닉스는 0.37% 오른 8만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에서는 LG디스플레이(3.86%), 삼성SDI(0.26%), LG이노텍(0.83%) 등이 상승한 반면 LG전자는 1.35% 하락했다. 삼성전기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79% 급등한 30만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29% 뛰어오른 56만2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58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한때 시가총액 3위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다시 4위로 물러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제약사인 애브비와 휴미라 특허 분쟁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식에 실적 기대감이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미셀은 줄기세포 급성심근경색 치료제인 '셀그램-아미' 등이 주목받으며 18.99% 급등했다. 삼일제약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부광약품(9.89%), 유한양행(8.53%), 환인제약(7.72%), 일동제약(5.02%) 등도 올랐다.

건설주 중에서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이 14.99% 급등한 것을 비롯해 현대산업(4.89%), 대우건설(4.79%), 대림산업(3.76%), 일성건설(3.25%) 등이 동반 상승했다

현대상선 등 해운사는 차익매물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이 5.89% 하락했고 흥아해운(-4.55%) 등도 내렸다.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전기 등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4.85% 상승했지만 대우조선해양(-2.51%), 현대중공업(-1.17%) 등은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배당입력 오류’ 사태 파문이 지속되며 3.00%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4.50포인트(0.60%) 상승한 2444.08로 마감했다. 기관이 11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8억원, 596억원 매도 우위였다.

종목별로는 의약품(5.50%), 건설(4.06%), 전기전자(1.24%), 통신(1.04%), 은행(1.02%) 등이 상승한 반면 기계(-1.43%), 철강금속(-1.40%), 비금속광물(-0.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52%), 한국전력(1.32%), 신한지주(0.34%), LG생활건강(0.72%) 등이 올랐고 현대차(-0.98%), 포스코(-1.88%), LG화학(-0.79%), 삼성물산(-0.72%), 현대모비스(-0.57%)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3억3087만주, 거래대금은 6조 5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6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63종목이 내렸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6.48포인트(0.75%) 상승한 874.4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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