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9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무역전쟁 우려 완화 노력에다 중동의 정정 불안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유가엔 호재였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3.42 달러로 직전 거래일 대비 2.21%나 상승했다. 또한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배럴당 68.58 달러로 2.19% 급등했다.

이날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미국은 무역전쟁을 원하는 게 아니라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무역전쟁 우려가 누그러드는 분위기였다. 이에 무역전쟁으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 우려도 완화됐다. 게다가 이날 달러가치가 하락한 점, 중동의 정세가 여전히 불안한 점 등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유가가 급등하자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정유주인 로얄더치쉘(+1.11%), 쉐브론(+1.06%) 등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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