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9일(미국시각)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됐는데도 국제 금값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미국 고용지표 악화, 정치불안 및 재정적자 확대 우려 속에 달러가치가 하락한 것이 금값엔 호재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40.10달러로 0.30% 상승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부진, 트럼프 대통령의 성추문 의혹, 세제개편에 따른 재정적자 확대 가능성 등의 우려 속에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가 0.34% 하락한 것이 금값엔 호재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달러 표시로 거래되는 만큼 달러가치가 절하되면 달러 수요자들의 금 매입 여력이 커지게 된다.

다만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전쟁 파장 잠재우기에 나선 것은 금값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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