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경기침체 위험 낮지만 주식, 채권, 성장 상황 예전만 못해질 수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채권, 주식 및 성장 환경이 예전만 못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골드만삭스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마침 글로벌 경기 모멘텀이 과거보다 못해진 상황에서 무역전쟁 우려가 크게 부각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11일 “우리가 살펴보는 지표들과 당사 이코노미스트들의 모델은 여전히 경기침체 위험이 낮다는 점을 가리킨다”면서 “마찬가지로, 당사 주식 전략가들은 성장 수준이 여전히 견고하기 때문에 약세장에 진입할 위험은 낮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하지만 “성장 모멘텀이 약해지면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특히 미국 증시의 높은 변동성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은 여전히 견고한 수준이라고 하더라도 다소 완만해졌다”면서 “지난주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의 가계 고용은 시간당 임금이 다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계속해서 데이터를 주시할 것”이라며 “성장, 인플레이션 믹스(수요일 미국의 CPI를 시작으로 한 주 동안 중국의 통화, 신용, 인플레이션을 관찰할 것)를 관찰할 것이지만 시장의 초점은 계속해서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지는 않는지 지켜보는 데 맞춰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에서 무역 관련 위험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 가지 이유는, 글로벌 성장모멘텀이 이미 전체 사이클에서 둔화되고 있는 시기에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무역전쟁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2018년, 준수한 성장 모멘텀이 존재하지만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골디락스’ 상황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한 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수준이 연초 가파르게 상승하고 난 이후, 현재 다시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성장에 대한 우려가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그 결과, 시장은 골드락스 상황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우리가 초기에 예상한 것보다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른 위험 요소들 또한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관은 “테크주들의 변동성, 무역 관련 우려, 유럽의 정책 등이 향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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