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융주, 기술주, 반도체주, 바이오주 오른 것은 긍정 뉴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등하면서 13일 한국증시도 주목받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1.21%) 나스닥 지수(+1.01%) S&P500 지수(+0.83%) 등 3대 지수 모두 1% 안팎씩 뛰었다.

특히 실적시즌을 맞아 실적호전이 예견되는 금융주와 반도체, 기술주 등이 오른 것이 눈길을 끌었다. 미국 기술주를 상징하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중 페이스북만 제외하고 모두 오른 것은 IT 주 비중이 높은 한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1.27% 오르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7%나 급등한 것, 마이크론 테크(+4.18%) 인텔(+3.17%) 등의 반도체 관련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 등도 한국증시엔 반가운 뉴스다. 한국증시 역시 반도체와 바이오 비중이 큰 까닭이다.

게다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의 경우 6월과 9월에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JP모건체이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미국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한 것도 한국증시엔 나쁘지 않은 뉴스다.

다만 시장 전반의 실적 전망을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못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증시에서도 실적 우량주와 실적 부진주 사이의 옥석가리가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한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대표부 대표 등에게 TPP(환태병양경제동반자협정)에 재가입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뉴스를 전한 것도 한국에겐 다행스런 뉴스다. 이는 미국 보호무역을 완화시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다만 트럼프 변수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밝히면서 미국증시가 일단 급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밤 미국증시 장중에 “시리아의 핵심지역 8곳에 대한 타격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여전히 변수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관련 화학무기 저장소 등 8곳에 대한 공격 타겟 시사는 향후 시장 변동성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증시 급등이 13일 한국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여전히 여러 변수 속에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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