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소비재 등 수입 증가 속도가 수출 앞선 탓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중국의 수출입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1분기의 경우 무역흑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해관총국(관세청)은 올해 초부터 중국 수출입이 비교적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1분기 수입 증가속도가 수출보다 빨라 무역흑자가 축소됐다고 밝혔다고 중국 신문망이 전했다.

해관총국 황숭핑 대변인은 이날 국무원 기자 회견에서 1분기 대외무역 성장률이 전년 대비 9.4%나 증가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세 가지로 그 원인을 분석했다. 

첫째,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과 더불어 국제무역 증가세가 분명하다는 점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통계에 의하면 지난 1월 세계 70개 주요국의 상품무역 총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해 중국의 대외무역 증가에 유리한 외부조건을 마련했다.

둘째, 중국 경제가 안정적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수출입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지난 1~3월 중국의 수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천연가스, 동, 소비재 등 상품의 수입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분기 중국의 수입 증가속도는 수출을 넘어섰다.

셋째, ‘일대일로’ 추진으로 신흥시장 개척이 활발했다는 점이다. 1분기 중국과 ‘일대일로’ 연선국가의 수출입은 중국의 수출입 증가율보다 3.5% 포인트 높은 12.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국가와의 수출입은 14% 증가했고 아프리카 국가와의 수출입은 12.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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