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문가 "아직은 트럼프발 변동성 완전 제거된 것 아냐"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에 이어 또 올랐지만 상승폭은 작아졌다. 아직 중동 불안 등 시장 변수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증시가 전날의 반짝 반등을 뒤로 하고 이날 다시 급락한 것도 눈여겨 볼 일이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22포인트(0.09%) 오른 7264.56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27.39포인트(0.22%) 상승한 1만2442.40을,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80포인트(0.11%) 높아진 5315.02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도 0.38포인트(0.10%) 상승한 379.20으로 마감됐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 등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한 것은 아니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에 재가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은 일단 유럽증시에도 훈풍을 이어가게 했다.

그러나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한편에선 “시리아 핵심 8개 지역에 대한 타격을 준비하겠다”고 밝히는 등 공세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았다. 이는 중동 불안 잠재, 미-러 관계 불안 지속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시장은 “한편으론 안도, 다른 한편으론 변동성 우려 잔존”을 주시하며 관망했다.

전날 러시아 증시가 잠깐 올랐다가 이날 1104.51로 1.82% 다시 급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로이터 통신은 UBS자산운용의 전문가 진단을 인용,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