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음주 대중국 관세리스트 발표?...외환시장 '관망 뚜렷'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3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전날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시리아 불안 완화, 미국의 TPP 재가입 추진 등이 달러 약세를 저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주에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리스트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것은 외환시장 투자자들을 관망케 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89.78로 전날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됐다. 전날엔 0.3% 상승했었다.

그래서일까. 이날엔 엔-달러 환율도 107.3엔 선에서 거의 제자리걸음 했다.

또한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 역시 1.2335달러(한국시각 14일 새벽 5시23분 기준)로 전날의 1.233 달러보다 살짝 올랐다.

전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등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임박한 건 아니다”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재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 등이 달러 약세 흐름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다. 이날 백악관은 "시리아 공격 여부를 동맹국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중국에 대한 1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부과 목록을 발표 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가 나온 것은 주요국 환율을 소폭만 움직이게 하면서 관망토록 했다.

이렇듯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선 '다음주 미-중 무역갈등 재악화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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