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도 다음주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 여부에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4일 새벽에도 비트코인은 장 중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날 보다 작아졌다. 미국과 중국이 다음주에 다시 무역갈등을 고조시킬 것인가가 향후 가상화폐 시장의 변수가 될 수도 있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32만1000원으로 3.92% 상승한 상황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는 약 20분 전인 5시23분에 5.03% 상승했던 것 보다는 오름폭이 작아진 것이다. 전날 비슷한 시간에는 8%대의 급등세를 보였었는데 전날 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것도 눈길을 끈다.

전날부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가상화폐 시장에 돈이 재 유입되는 흐름일 수도 있다. 또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이 이틀 전부터 미국증시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목 대상이다.

이날 미국증시는 오르다가 하락세로 전환돼 마감했다. 처음에는 시리아 우려 완화, 미국의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재가입 추진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중 대 중국 관세부과 리스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오면서 뉴욕 금융시장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 역시 상승폭을 줄이는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끈다. 다음주에는 가상화폐 투자자들도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재연 여부 등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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