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산업 가격 인상 여부 주시"...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CS)가 미디어 업종에 대해 주목한다고 16일 밝혔다.

CS는 “미디어 업종과 관련해 컨텐츠 산업 가격 인상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 다음은 누가 가격을 올릴지가 관심의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CJ CGV가 4월 초에 영화티켓 가격을 10% 인상한 이후 하위 섹터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과 실적이 받게 될 영향을 평가해 보았다”면서 “먼저 음원 섹터의 경우 이익 공유 체계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스트리밍 이용 가격 인상이 뒤따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플랫폼들에게 비우호적인 가격 체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익 공유 비율이 60%에서 60% 중반으로 소폭 상승함에 따라 플랫폼과 저작권자들 모두에게 상호 혜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CS는 “게다가 가격 인상으로 산업 통합이 가속화될 것이며 할인 및 프로모션 노력이 줄어들 전망”이라며 “다음으로 TV VOD 섹터의 경우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어 보이긴 하는데 CJ E&M이 지난 5년간 약했던 가격 대응을 감안했을 때 최근에 경쟁 그룹의 가격 인상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CS는 “이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이 TV VOD 매출 믹스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국내 TV VOD 가격 인상 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11%, 6%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종 내 선호 순위는 카카오 M, 스튜디오드래곤, CJ CGV, CJ E&M으로 진단한다”면서 “가격 인상 가시성이 높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주가 하락 시 분할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섹터 및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