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미국 나스닥 130 사 분석...2상 발표 후 평균 156% 수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R&D) 바이오 기업 주가는 임상 한 단계 완료시마다 계단식으로 상승하며 특히 임상 2상이 완료 후 3상에 진입하는 시점에 상승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6일 이혜린,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 및 러셀 R&D 주력 바이오 130 사 대상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 기업 주가 수익률은 2상 전후 시점에서 가장 높았다. 2상 결과 발표일 전후 6개월 간 미국 바이오 평균 수익률은 +156%로 나머지 임상 단계의 2배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임상 약물의 효과성을 입증하는 단계로 2상 완료 후 3상에 진입하면 최종 허가까지의 성공확률이 15%에서 50%로 크게 상향조정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은 임상단계 종료 후에도 가능하지만 임상 종료 시점을 투자자들이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간 투자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R&D 이벤트 이후보다는 이전 투자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두 연구원은 “국내 R&D 바이오 기업의 경우 2018~2019년 2년에 걸쳐 2상 이상의 후기 임상 단계로 진입하는 파이프라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코스닥 벤처펀드도 국내 R&D 바이오 기업에는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상장 공모주 이외에 기존 기업의 전환사채 등에도 투자가 가능해 바이오 기업들의 R&D 자금으로 수혈되면서 파이프라인 가치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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