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다시 회의 열기로...금융시장서도 큰 관심

▲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공개 여부에 대한 결정이 미뤄졌다. 보고서에 국가 핵심기술이 포함됐는지를 두고 정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한 까닭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산업통산자원부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반도체전문위원회는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의 아산·기흥·화성·평택 등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하지만 반도체전문위원회는 조속한 시일 내 회의를 다시 개최키로 방침을 정하고 이날 결론을 유보했다.

반도체전문위원회의 결정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노동부나 법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이날 산업부 회의는 삼성전자가 충남 아산 온양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 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일부 산업재해 피해자 등이 고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다. 이에 삼성 측은 “국가 핵심 기술이 포함돼 있다”면서 정보공개의 어려움을 토로해 왔었다.

이와 관련,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김장열 리서치 센터장은 “직원 건강이 더 중요하냐, 아니면 국가 핵심 기술 보호가 더 중요하냐”를 가리는 중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도 이슈가 될 수 있다고 김 센터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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