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당 평균가격 약 6억원...경기 호황으로 분양물량도 증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일본의 경기호황에 힘입어 부동산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아파트의 경우 신규 분양가가 2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17일 일본 부동산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지난해 도쿄 및 수도권 지역 신규아파트 분양 가구수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3만6832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도쿄23구(도쿄대도시 중심권) 총 분양 아파트가구는 9.8% 증가한 1만6393가구, 수도권은 16%가 증가한 373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4년 만에 증가세이며 1가구 당 평균 분양가격도 6.9% 상승한 5921만엔으로 1990년도 이후 27년만에 최고 가격을 보였다고 이 연구소는 밝혔다.

도쿄23구가 3.6% 상승한 7008만엔, 23구 이외 도쿄 인근 지역이 2% 상승한 5072만엔을 기록했다.

도쿄23구의 경우, 역 주변을 중심으로 한 고가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얻자 그 영향으로 전체 가격을 끌어올린 셈이라고 평가했다.

분양계약률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도쿄23구 등은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분양 1개월 내 계약률이 70%를 웃돌았다. 여타 수도권지역도 계약률이 거의 7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외의 경우 도심의 편리성과 교통 접근성을 확보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개발분양이 절대적인 관건인 점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이 연구소는 분석했다.

한편 긴키지역(오사카와 교토지역)도 호조세를 보였다. 분양가구수가 8.1% 증가한 1만 9849가구로 5년만에 증가했다. 오사카지역의 투자용 물건이나 오사카시의 교외지역에 가족형 주택의 공급확대가 그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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