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영국 경제 호전 속 시리아 사태 진정이 증시에 훈풍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했다. 러시아증시도 모처럼 급등했다. 시리아관련 우려 완화, 중국을 비롯한 세계경제 안도감 등이 유럽증시를 견인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226.05로 0.39%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585.57로 1.57%,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353.54로 0.76% 각각 상승했다.

이에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80% 높아진 380.77로 마감했다.

특히 최근 시리아를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 미국의 대러시아 제제로 급락을 지속했던 러시아 증시도 이날엔 1121.48로 3.34%나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보류시킨 가운데 이같이 급등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강해진 펀더멘털에 주목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분기 중 6.8%라는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유로존 등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월에 했던 것보다 상향조정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영국의 2월 실업률이 4.2%로 지난 197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여기에 시리아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점, 유럽증시가 열릴 때 미국증시가 괜찮게 시작한 점 등도 이날 유럽증시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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