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이들 지역 시장 상황 양호...폭풍우 잘 견뎌"

▲ 이탈리아 밀라노의 은행.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금 남유럽의 경제 상황, 아니 금융시장 상황은 어떤 모습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폭풍이 치는 시장들에서 서프라이즈한 승자들”이라는 골자의 남유럽 분석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이 매체는 “한 지역이 상대적으로 폭우를 잘 헤쳐나간다”면서 “바로 남부 유럽이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2017년에 성공한 여러 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한 지역이 시장에 몰아친 폭풍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잘 헤쳐나가고 있는데 바로 남부 유럽이 그렇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올 한 해의 사건들이 글로벌 성장 전망을 크게 위축시키지 않는다면, 이 같은 상황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수의 시장들이 전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남부 유럽의 상승세는 좋아 보인다”면서 “정치적 교착상태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의 소폭 강세를 감안할 때 MSCI지수에서 이탈리아 증시는 올 한 해 현지통화 기준으로 7%, 달러 기준으로 10% 상승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르투갈과 그리스 증시 역시도 올 한해 플러스 영역에 위치해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다 “스페인은 다소 뒤처져 있지만 전통적으로 강세 시장인 독일을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남부 유럽의 국채들도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BoA메릴린치 인덱스에 따르면, 스페인 국채는 올 한 해 3%의 수익률을 제공했고 포르투갈은 2.6%, 이탈리아는 2.3%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시장의 여건이 양호하다는 점, 그리고 저금리와 성장이 합쳐져 공적 금융시장과 은행들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고 미래 경제 확장을 위한 플러스 요인들을 창출하고 있는 점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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