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65억원 이상 투입해 초·중학생 독서활동 지원...향후 유치원도 포함

[초이스경제 진매화 기자] 홍콩 정부가 오는 9월부터 초·중등학교 독서 열풍을 돕는다. 향후엔 유치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년 65억원 이상의 예산도 투입한다.

18일 홍콩 정부와 신문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달 23일 세계독서일을 맞이하여 홍콩 정부는 지난 17일 중대 사항을 선포했다. 올해 9월부터 홍콩의 국립 초·중등학교에 보조금을 제공하여 독서문화를 전개할 것이라는 내용이 그것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도 연간 4800만 홍콩달러(65억 2176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날 오전 홍콩의 행정장관 캐리 람(Carrie Lam, 林鄭月娥)은 기자회견에서 “미래발전에 대한 가장 의의있는 투자는 바로 교육지출이다”면서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금년 9월부터 홍콩의 매 초·중등학교에 매년 각각 4만 홍콩달러(543만 원), 7만 홍콩달러(951만 원)의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년지출은 4800만 홍콩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얘기다.

캐리 람은 “독서의 좋은 점은 아주 많다”면서 “희열을 가져올 수도 있고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으며 시야를 넓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서를 하는 것은 여행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각지의 변함없는 제도와 문화의 특색을 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의 보조금 계획이 단순한 책 구매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독서문화 활동을 추진할 것을 희망했다”고 덧붙였다.

캐리 람은 “다음 계획은 유치원 독서를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필요시 정부에서 별도의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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