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 현대시멘트 등 남북경협주 '훨훨'...코스피, 2480 눈앞

▲ 18일 코스피 지수는 올랐지만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48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한데다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소식 등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외국인들의 '사자'에 오름세로 마감했고 현대건설, 현대엘리베이터 등 남북경협주들도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76% 상승한 256만8000원, SK하이닉스는 2.17% 오른 8만46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7만1000주, SK하이닉스 24만7000주를 각각 사들였다.

IT 대형주 중 LG디스플레이는 1.17% 올랐지만 LG이노텍(-1.10%), LG전자(-0.95%), 삼성SDI(-0.52%) 등은 내렸다. 삼성전기는 등락없이 마감했다.

바이오제약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8% 하락했고 셀트리온은 1.90% 내렸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13만7000주를 순매도했다. 삼일제약(-5.85%), 동성제약(-5.26%), 일양약품(-3.55%), 한미약품(-2.33%) 등도 하락했다.

포스코는 이날 권오준 회장의 사임 소식에도 4.95% 급등했다. 실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철강재 시황 개선세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도 힘을 보탰다. 외국인들은 이날 9만8000주를 순매수했다. 동국제강(4.03%), 현대제철(3.39%) 등도 올랐다.

현대건설은 9.12% 뛰어오른 4만4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남북경협주들이 급등한 가운데 대북사업 경험이 있는 유일한 건설사라는 점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엘리베이터도 5.30% 뛰었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현대엘리베이터 17만7000주를 팔았다. 현대시멘트는 14.79% 급등했다.

금호산업은 금호타이어 매각 성사 소식에 6.48% 올랐다.

신세계는 장중 40만8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후 2.90% 상승한 40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6.21포인트(1.07%) 상승한 2479.9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37억원과 5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은 3881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4.92%), 건설(4.06%). 증권(2.81%), 철강금속(2.8%), 전기전자(2.19%), 기계(1.54%)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2.33%), 종이목재(-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0.63%), 삼성물산(1.08%), LG화학(2.04%), NAVER(0.53%), 한국전력(0.43%), 신한지주(1.43%) 등이 상승한 반면 KB금융(-0.17%), 삼성생명(-0.44%), LG생활건강(-0.4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6억3982만주, 거래대금은 8조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1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1종목이 내렸다. 7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90포인트(0.88%) 하락한 893.3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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