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상승 조짐 부각...미국 금리인상 가속 여부에 촉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올랐다. 사흘 연속 상승이다.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가 뛰고 이로 인한 금리인상 가속화 가능성이 부각된 것이 달러를 더 뛰게 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89.87로 전일 대비 0.29%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틀전 0.08% 상승, 전날 0.17% 상승에 이어 이날에도 올랐다.

이날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상향 전망이 잇따랐다. 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여러 부문에서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가가 예기치 못하게 상승할 수 있다”면서 “이는 또다른 경제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2월 이후 다시 2.9%대로 솟구쳤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2.91%로 1.57%나 치솟았다. 또한 이같은 분석 및 시장 움직임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이의 영향으로 이날 달러가치가 절상됐다.

달러인덱스가 또 오르자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348달러(한국시각 20일 새벽 5시40분 기준)로 전날 비슷한 시각의 1.2375 달러 보다 하락했다.

또한 엔-달러 환율은 107.36엔으로 전날의 107.23엔보다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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