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재원 풍부 · 비은행 사업도 실적 보탬"...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장 초반 KB금융 주가가 깜짝실적 발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1.17% 상승한 6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8876억원)보다 11.3% 늘어난 968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투자기관(IB)들은 일제히 긍정적인 진단을 쏟아냈다.

노무라증권은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그룹 전체 NIM(순이자마진)은 2%로 전 분기 대비 2bp(1bp=0.01%) 상승했고 국민은행 원화대출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무라는 이어 “비은행 사업의 비이자이익 창출에 힘입어 경쟁그룹 대비 더욱 견고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HSBC는 “풍부한 대출 재원을 바탕으로 NIM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고, 크레딧 스위스는 “PPOP(충당금적립전이익)가 늘어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골드만 삭스는 “일회성 부동산 처분이익 1160억원을 제외할 경우 당사 전망치에 부합했다”면서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와 KB손해보험 통합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어 “그룹 CET1(보통주자본비율) 14.5%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현재 2018년 P/B(주가순자산비율) 0.7배로 거래 중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이와증권은 “핵심수익 창출력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고 CLSA는 “1분기보다 2분기에는 더욱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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