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올 1분기에 6년 만에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김정태 회장 체제가 순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여서 눈길을 끈다.

하나금융은 20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12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보다도 35.4%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 1분기 외환은행 인수 이후 6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낸 것이라고 하나금융은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KEB하나은행과의 통합으로 이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갖춰졌다”면서 “그룹의 1분기 이자이익만 1조3395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견고해졌다고 밝혔다.

특히 수수료 이익을 보면 자산관리, 인수자문수수료 등이 늘어나 59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년 전보다 2.48%포인트 늘어난 11.25%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대를 웃돌았다.

총자산이익률(ROA) 역시 0.16%포인트 높아진 0.76%를 나타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99%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말 기준 누적기준 대손비용률은 0.14%로 지주 설립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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