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권...코스피, 2470대로 후퇴

▲ 2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 속에 2470선으로 후퇴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하락한 데다, 특별한 주도업종이 없어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애플,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IT 대형주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주는 혼조세였다. 경협주들이 확산되며 현대건설, 남광토건, 동양철관 등이 신고가를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20% 하락한 258만1000원, SK하이닉스는 3.98% 떨어진 8만44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7만4000주, SK하이닉스 133만9000주를 각각 순매도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LG이노텍(-2.93%), 삼성전기(-1.61%), LG디스플레이(-1.18%) 등도 약세로 마쳤다. LG전자는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가 이어지며 2.83% 올랐다.

제약바이오주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은 0.94% 상승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0%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14만7000주, 삼성바이오로직스 9만9000주를 각각 팔았다. 녹십자(3.83%), 영진약품(2.96%), 국제약품(2.77%) 등은 올랐고 필룩스(-3.55%), 동성제약(-1.50%) 등은 하락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협력과 개발 기대감에 건설주들이 올랐다. 남광토건은 장중 상한가인 3만3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20.73% 상승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1.51% 올랐다. 장중 5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4.61%), 현대산업(3.18%), 두산건설(3.04%)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엘리베이는 차익매물에 0.96%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21만5000주를 순매도했다.

고려시멘트는 자사주 처분 소식에 12.13% 급락했고 신원(-6.56%), 인디에프(-5.85%) 등도 차익매물에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7포인트(0.39%) 하락한 2476.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88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449억원과 159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17%), 전기가스(2.18%), 건설(1.16%), 통신(1.10%)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2.11%), 제조업(-0.88%)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1.27%), KB금융(0.83%), 현대모비스(0.21%), 한국전력(3.17%) 등은 올랐고 POSCO(-1.55%), LG화학(-0.93%), 삼성물산(-1.80%), NAVER(-1.3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거래량은 5억2613만주, 거래대금은 7조7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2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00종목이 내렸다. 62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44포인트(0.73%) 상승한 889.17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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