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IT 경기호황 아래 중간규모 주택 가격 최고가 기록...평균 160만 달러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택시장이 여전히 뜨겁다.

최근 IT 그룹 본사들이 몰려있는 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관련 기업들의 호황세에 힘입어 주택시장을 몇 년째 달구고 있다.

미국 부동산투자회사인 파라곤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도시의 중간규모 주택 매매가는 1분기에 16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4%나 올랐으며, 작년 마지막 분기엔 10만 달러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최근 보도했다.

뜨겁게 달아오른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시장은 주식 시장의 활황세와 부동산세 증대 법안확정 및 모기지 소득공제 축소 등에도 불구하고 상승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현지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열로 치닫고 있는 수요세력이 공급을 크게 앞지르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택 평균 가격의 분기 대 분기 변동 기록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파라곤 마케팅 책임자인 ‘패트릭’도 “임박한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수요를 적절히 완화시킬 수 있지만, 결국 지난 1년 동안 치솟고 말았다"고 말하면서, "결국 최근 금융 시장 활황세도 미국내 부동산 시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단독주택의 중간규모 가격은 2012년 3월 66만6000 달러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3월엔 161만 달러를 기록, 6년 만에 142%나 폭등했다.

다만 최근 콘도(아파트) 분야에서의 공급이 소폭 늘어가면서 이 부문의 가격 상승은 약간 둔화된 양상이다. 중간규모 콘도(아파트)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4.6%로 덜 오른 118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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