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네이버의 급성장을 계기로 이제 한국도 하드웨어 산업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1일 증권계에 따르면 구글이 세계 인터넷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급기야 주식 시가총액이 한국 증시 전체 시총의 3분의 1을 웃도는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이제 한국시장에서도 이런 구글형 기업을 키우는데 역점을 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최근 구글의 급성장에 이어 페이스북이 날개를 달고 있고 나아가 트위터가 상장을 앞두고 있어 급기야 뉴욕증시의 패러다임도 인터넷과 모바일 중심의 IT소프트웨어 산업중심으로 급격히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도 유사한 조짐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네이버가 국내 검색엔진시장 장악에 이어 라인을 무기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급속히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의 카카오톡도 상장을 준비중이다.
 
이와관련, 영국계 파생금융거래회사인 털렛 프레본의 진은민 대표는 “최근 미국시장에선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등 그간 PC, 컴퓨터 의존형 사업은 퇴조하고 인터넷 및 모바일 관련 사업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제 한국시장도 TV화면이 얼마나 커졌느니, 핸드폰 크기가 얼마느니 하는 등의 하드웨어 위주의 스펙 경쟁에 갇혀있지 말고 소프트웨어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과감히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도 지난주에 네이버 주가가 5%이상 오르고, 이 회사의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거래소  시장에선  카카오톡이 상장을 준비하는 것 등은 미국 못지 않게 한국에서도 모바일, IT 컨텐츠 사업의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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