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가 68달러에서 85달러로 상승 전망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헤지펀드의 석유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국제유가가 2014년 이후 도달해 본 적 없는 수준으로 상승하자, 이들 펀드는 지난해 이탈했던 고객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웨스트벡캐피탈과 커모디티월드캐피탈 등은 현재 배럴당 68달러인 미국산 원유가격이 곧 80달러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상승하던 국제유가는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국제유가가 인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일부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3일 아시아 시장에서는 오후 3시19분(한국시간) 현재 브렌트유가 배럴당 74.02 달러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하락했고 미국산 원유는 68.31 달러로 0.13% 내려갔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석유 투자는 올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3월 상품 관련 헤지펀드에는 30억 달러의 자금이 늘어났다. 2016년 3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6억80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웨스트벡의 에너지 펀드는 지난해 17% 감소했었다. 올 초에도 지난 2월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지만 4월19일까지 11%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웨스트벡은 하반기 미국산 원유 가격을 85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커모디티월드도 하반기 유가를 80달러대 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내년 더욱 중대한 상승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저유가에 따른 개발부진의 여파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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