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합병안 무산 가능성은 크지 않을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현대모비스 벨기에 중앙물류센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장 초반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려 주목된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신통찮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전 9시 38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전날보다 2.51% 상승한 1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모비스(1.44%)도 상승한 모습이지만 현대글로비스는 4.24% 떨어진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엇갈린 주가 흐름은 전날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제안 때문으로 보인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반박하면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합병한 후 다시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식을 제안했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리엇 단독으로는 영향력이 높지 못해 현재 합병안의 무산에 대해선 무게를 둘 필요가 없어보인다“면서도 ”현대차의 경우 실행 시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쨌든 현재 제시된 순이익의 40~50%의 배당정책은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엘리엇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고 현대모비스의 분할합병 비율에 대한 반대를 표명하면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현대차의 지배구조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 제시는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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