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권 식품업체인 N사, M사 등 대형 분유업체들의 영유아용 조제식에서 납 수은 등 중금속이 검출돼 영유아들의 먹거리에 비상이 걸렸다.

영유아용 조제식의 경우 국내에는 아직 안전기준조차 마련되지 않은 터라 상당기간 영유아용 먹거리에 중금속이 들어가는 것을 방치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 더 큰 문제다. 영유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식약처가 국회 복지위 김현숙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영유아 조제식 중 납 함유량이 CODEX(국제식품위원회)와 EU 규격인 0.02ppm의 10배 이상인 제품도 다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성장기용 조제식의 경우 대형업체인 N사 제품 5개, M사 제품 5개, I사 제품 8개에서 납이 검출됐다.  영유아 조제식에서는 N사제품 14개, M사제품 30개, I사제품 9개에서 납이 나왔다

또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이 수입해 판매하는 생수가격이 수입가의 최고 3.8배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원지가 중국 길림성이라며 농심이 들여다 파는 생수 백산수(2000ml)는 병당 수입단가가 289원(관세포함)인데 판매가는 4배에 가까운 1100원이나 돼 지나치게 비싸게 파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하는 백두산하늘샘(550ml)은 관세포함 수입가 173원의 3.2배인 550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현숙 의원은 “소비자들이 제품정보에 어두운 점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특정 수입제품들에 대해 수입단가를 공시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