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만 300만채 이상 부족...관세 인상은 주택 원자재값 인상 요인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택 부족 상태가 심각하다. 무려 300만 채 이상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의 보호무역 및 그로 인한 주요 원자재 관세 부과는 향후 주택산업을 더 위협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 컨설팅전문기관인 에코노스웨스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총 730여만 가구의 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340만채가 캘리포니아주에 필요한 상태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인구증가와 주택 건축수 및 인구 유입등을 감안해 평가한 자료에 따르면 꾸준한 주택 건축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관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주택 건축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심 핵심지역과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 용도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내놓았으나 여론 반발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산되는 바람에 그 영향이 더욱 컸으며 특히 LA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건설 공사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도 주택 공급 부족에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건물을 짓는 공사비용은 작년 미국 전역에서 평균 4.2% 올랐으나 LA지역의 경우 7.6%로 미국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샌프란시스코가 6.2%로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하게 밀어부치고 있는 대외 수입물품 보복관세 부과 관련도 한몫, 목재나 강철 등 건축자재 가격을 급등케하고 있는 점도 향후 건축난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기관은 분석했다.

미국 전역 50개주 중 22개 주에서 부족한 상태이며 특히 심각한 지역으로는 캘리포니아 외에 네바다, 애리조나 및 메사추세츠 등이 꼽혔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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