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잠정 성장률 둔화도 달러 약세 거들어, 달러 대비 유로는 절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7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가치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가치는 주간 기준으로 1.3%나 절상됐다. 미국 국채금리 요동이 주간 달러 절상을  이끌었다.

뉴욕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1.53으로 전일 대비 0.1%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까지 최근 이틀간 0.4% 정도씩 오르다가 이날 숨고르기를 연출했다.

이날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96%로 이틀전(3.03%)과 전날(2.99%)에  이어 연이틀 하락한 것이 달러가치 상승세를 잠재웠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잠정치가 2.3%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것도 달러 약세를 거들었다.

달러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이날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2129 달러(한국시각 28일 새벽 5시 50분 기준) 수준으로 살짝 올랐다. 이는 전날의 1.2104 달러보다 높아진 것이다.

또한 이날 엔-달러 환율은 109.06엔으로 전날의 109.35엔보다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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